역사

알렉산더 4세, 마케도니아의 잊혀진 왕

지식과지혜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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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의 아들이자 정통 후계자로 평가받는 알렉산더 4세는 짧은 생애 동안 왕위를 차지했으나, 정치적 음모 속에서 희생된 비운의 왕이었습니다. 그의 생애와 헬레니즘 세계에서의 영향력, 그리고 그의 죽음이 미친 역사적 파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알렉산더 4세
알렉산더 4세


알렉산더 4세의 출생과 혈통

알렉산더 4세(Alexander IV of Macedon, 기원전 323년~기원전 309년)는 알렉산더 대왕과 그의 페르시아인 왕비 록사네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아들이었습니다. 그의 출생은 당시 마케도니아 제국 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졌으며, 알렉산더 대왕 사후 후계 문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태어났을 당시, 알렉산더 대왕은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였으며, 마케도니아 왕국 내에서 권력 공백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알렉산더 4세의 존재는 디아도코이(알렉산더 대왕의 장군 및 후계자들) 간의 권력 투쟁 속에서 중요한 카드로 활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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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와 섭정 정치

알렉산더 4세는 아직 갓난아기였기에 직접적인 통치를 할 수 없었으며, 따라서 그의 섭정들은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였습니다. 그의 섭정으로는 페르디카스, 안티파트로스, 폴리페르콘, 그리고 나중에는 카산드로스 등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마케도니아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하면서도 동시에 알렉산더 4세를 왕위에 올릴 명분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알렉산더 4세의 존재는 점점 더 부담스러운 요소로 작용하였고, 결국 디아도코이 간의 권력 다툼에서 제거 대상으로 변해 갔습니다.


디아도코이 전쟁과 알렉산더 4세의 입지

알렉산더 4세가 살아있던 기간 동안, 그의 이름은 여러 번 사용되었지만, 실제로 그의 권력이 행사된 적은 없었습니다. 당시 디아도코이들은 각자 마케도니아 왕가의 정통성을 이용해 정당성을 주장하였으며, 이를 위해 알렉산더 4세를 명목상의 왕으로 두려는 시도가 계속되었습니다.

특히 폴리페르콘은 알렉산더 대왕의 후계자로서 알렉산더 4세를 보호하려는 입장을 취했지만, 반면 카산드로스는 점차적으로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알렉산더 4세의 존재를 위협적인 요소로 간주하게 되었습니다.


알렉산더 4세의 최후와 정치적 암살

기원전 309년, 카산드로스는 결국 알렉산더 4세와 그의 어머니 록사네를 제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들은 암피폴리스에서 감금된 상태였으며, 결국 비밀리에 살해되었습니다. 이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당시 정황상 카산드로스의 정치적 의도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마케도니아 카산드로스: 알렉산드로스 대왕 후계자 왕국의 설계자

카산드로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사후 디아도코이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결국 마케도니아 왕국의 왕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가문을 몰락시키고, 마케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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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마케도니아 왕가의 정통 계승이 완전히 단절되었음을 의미하며, 이후 헬레니즘 세계는 디아도코이들 간의 완전한 분열로 이어졌습니다. 즉, 알렉산더 4세의 죽음은 마케도니아 제국이 본격적으로 여러 개의 헬레니즘 왕국으로 분열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알렉산더 4세의 역사적 의의

알렉산더 4세는 실제로 왕으로서의 권력을 행사하지 못했지만, 그의 존재 자체가 디아도코이 전쟁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그의 죽음은 알렉산더 대왕의 후계 구도가 완전히 붕괴했음을 상징하며, 이후 마케도니아는 군벌들에 의해 나뉘어 지배되었습니다.

또한, 알렉산더 4세의 죽음은 고대 세계에서 정치적 암살이 왕권 계승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후 헬레니즘 시대에는 이러한 정권 교체 방식이 더욱 빈번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비운의 후계자, 알렉산더 4세

알렉산더 4세는 알렉산더 대왕의 유산을 계승할 유일한 혈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인물입니다. 그의 삶은 단순히 짧은 생애로 끝난 것이 아니라, 헬레니즘 세계의 정치적 변화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알렉산더 4세가 만약 성인이 되어 직접 통치를 했더라면, 마케도니아 제국은 유지될 수 있었을까? 이는 역사 속 가정에 불과하지만, 그의 죽음이 헬레니즘 세계를 재편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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