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은 반드시 사람과 만나게 됩니다. 이럴때 어떤 상황이 되건 반드시 사람과의 마찰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마찰의 순간에 나에게 생기는 감정 중에서 불쾌함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우리는 상대방의 행동에 흔들리는가?
우리는 종종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의해 감정의 파도에 휩쓸립니다. 이는 우리의 자아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고통은 집착에서 비롯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상대방의 행동이 우리를 불쾌하게 하는 이유는 그 행동이 우리의 기대나 신념을 저버린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가까운 친구가 약속을 어길 때, 우리는 실망과 분노를 느낍니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은 상대방의 행동보다는 우리가 그 행동에 반응하는 방식에서 비롯됩니다.
이럴 때 부처님의 말씀을 상기하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자신의 마음을 비추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감정을 먼저 알아차리고 그것을 흘려보내는 연습이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 상처를 받지 않는 법
부처님께서는 상대방이 나에게 불쾌한 말을 했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당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 말이 당신에게 상처를 주려면 당신이 그 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비유하셨습니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선물을 주었을 때, 당신이 그것을 받지 않으면 그 선물은 여전히 주인에게 남아있다." 상대방의 불쾌한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것은 더 이상 당신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명상과 자기 성찰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명상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하루를 시작해 보십시오. 이렇게 하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불쾌한 상황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불쾌한 상황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깊게 호흡하기: 상대방의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먼저 깊게 호흡하세요. 이는 감정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상대방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이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내려놓기: 부처님께서는 집착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상황에 집착하지 않고 내려놓는 연습을 하세요.
예를 들어, 직장에서 상사가 부당한 지적으로 당신을 불쾌하게 했다면,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며 호흡하고, 그 이유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세요.
부처님의 비유: 삶의 강을 건너는 방법
부처님께서는 한 번은 이런 비유를 사용하셨습니다. "우리는 강을 건너기 위해 뗏목을 만든다. 그러나 강을 건넌 후에도 뗏목을 들고 다닌다면 그것은 무의미하다." 이 비유는 우리가 과거의 상처나 분노를 계속해서 마음속에 품고 있으면 그것이 우리를 짓누른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불쾌한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을 내려놓고 흘려보내야만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삶의 여러 강을 건너야 할 때, 우리는 때로 상대방의 행동에 의해 멈춰 서게 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듯, 집착을 버리고 상황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현대적 관점에서 본 부처님의 지혜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관계와 상황 속에서 불쾌한 경험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SNS에서의 비난 댓글이나 대면 회의에서의 공격적인 발언 등이 있습니다. 이럴 때 부처님의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마음챙김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상황을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현대 심리학에서도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과 유사한 원리를 강조합니다. 예컨대, 인지 행동 치료(CBT)는 우리의 반응을 재구성함으로써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이는 부처님의 지혜가 현대적으로도 실용적임을 보여줍니다.
관련있는 경전구절
1. 디가 니까야(Digha Nikaya)
- 구절: "누군가 당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더라도, 그것은 그들의 문제일 뿐, 당신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들은 그 선물을 자신에게 남긴다."
- 해석: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반응하기보다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흘려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2. 법구경(Dhammapada)
- 구절: "악으로 악을 갚으면 악은 멈추지 않는다. 오직 선으로만 악은 멈출 수 있다."
- 해석: 불쾌한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악으로 대하지 않고 선으로 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참고 : 이것은 예수의 가르침과 동일합니다.
3. 숫따 니빠따(Sutta Nipata)
- 구절: "화를 내는 자는 자신을 태우고, 상대방에게는 그 불씨가 닿지 않을 수 있다."
- 해석: 분노는 자신의 마음과 평화를 해치는 것이므로,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앙굿따라 니까야(Anguttara Nikaya)
- 구절: "타인의 결점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자신의 행동과 말을 살펴라."
- 해석: 상대방을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돌아보는것이 우선입니다.
5. 유마경(Vimalakirti Sutra)
- 구절: "진정한 침묵은 악한 말 속에서도 평화를 찾는 것이다."
- 해석: 외부의 소음 속에서도 내면의 침묵과 평화를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구절들은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불쾌한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대처하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색해 봅시다
한 가지를 더 잠시 생각해 본다면, 당시 부처님은 현 시대로 비교해 본다면, 초 특급 엘리트 가문의 어마어마한 부자집의 아들로 태어난 분입니다. 그런 분이 자진하여 거지꼴로 세상에서 깨달음을 얻고자 했을때, 사람들은 그를 미치광이로 보았을 것입니다. 한 두명이 아닌 군중들이 그를 전부 제 정신이 아닌자로 보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회 생활에서 한 명이나 고작 몇 명 정도에서 그런 시련의 감정을 겪을 뿐입니다. 그와 우리가 다른 점이라면, 출신 성분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만약 출신성분에 집착을 했었다면, 군중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면서도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유지됐을까요? 즉, 그는 출신성분에 미련을 두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출신성분이 좋을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깨달음의 길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그러므로 집착과 미련은 깨달음에 방해만 되는 것이니 버려버리고, 하루의 순간순간을 깨달음으로 일구어 나가는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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